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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회계사(CPA) 정보

공인회계사(CPA) 시험 알고 준비하자! 2차시험 과목과 공부방법

재무, 회계분야의 최고 자격증인 대한민국 공인회계사(KICPA), 최근 업황의 호조와 정원 증가 등으로 인해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종 합격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2차시험에서 어떤 과목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량이 대략 어느정도일지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공부할 과목들과 공부량에 대하여 감을 잡아보신 후에,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돌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이 내용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차시험의 전반적인 정보는 cpa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의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cpa.fss.or.kr/cpa/guide/exam_pblanc_list.action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과목명은 띄어 쓰지 아니하고 모두 붙여서 표기 예) 경영혁신과 회계 → 경영혁신과회계 로마자는 아라비아숫자로 표기하며, 괄호는 생략 예) Ⅰ → 1, Ⅰ,Ⅱ → 1,2, (Ⅰ) → 1, (Ⅰ,Ⅱ) → 1,2 과목명 중간의 반점(","), 온점("."), 가운데점("·")은 해당점이 없는 과목명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함. 다만, 과목명 중간의 슬래시("/")는 그대로 유지 예) 운송,물류론 → 운송물류론, 재무관리,회계 → 재무관리회계      선물·옵션 →

cpa.fss.or.kr

 

위 링크에서 "시행계획 공고" 란을 참조해 보면, 2차시험은 매년 6월달 하순 토, 일요일 이틀동안 다음의 순서로 진행됨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일차]

 

1교시 : 10:00 ~ 12:00 (세법. 120분간)

(점심시간)

2교시 : 13:30 ~ 15:30 (재무관리. 120분간)

3교시 : 16:10 ~ 18:10 (회계감사. 120분간)

 

 

[2일차]

 

1교시 : 10:00 ~ 12:00 (원가회계. 120분간)

(점심시간)

2교시 : 13:30 ~ 16:00 (재무회계. 150분간)

 

 

2차시험의 과목수는 명목상 5과목으로 1차시험과 같아 보입니다. 다만 1차시험에서 경영학과 회계학의 하위과목으로 분류되어 있던 재무관리와 원가회계가 별도의 과목으로 분리되고 일반경영, 경제학, 상법이 사라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과목 '수' 자체는 1차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집니다. 물론 문제가 서술형으로 출제되고, 각 과목별 난이도는 훨씬 어려워지며 회계감사라는 새로운 과목도 등장하기 때문에 공부량은 결코 줄어들지 않습니다. 1차시험 과목 소개와 마찬가지로 대략적인 필요공부시간에 대한 감을 드리기 위해 점유율이 높은 3개 학원 중 과목별 무작위로 뽑은 한 곳의 최근 인터넷강의 회차 수 및 총 강의재생시간을 함께 나열하겠습니다. 재생 배속에 따라 강의수강 시간은 줄어들 수 있으며, 자습시간은 별도로 감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1. 세법

 

1차시험에서는 가장 발목을 잡은 과목이었을지도 모르지만, 1차시험과 2차시험의 출제범위나 난이도 괴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1차시험때 쌓은 내공에 따라 전략과목으로 변모할 수도 있는 과목입니다. 출제범위도 1차시험때와 동일하게 국세기본법, 법인세법, 소득세법, 부가가치세법, 상속증여세법, 지방세법 등 기타세법이고 법인세법, 소득세법, 부가가치세법이 배점의 약 70~80% 이상을 차지합니다. 문제도 서술형으로 출제되어 풀이과정과 답을 양식에 맞춰 기재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1차시험때와 물어보는 내용이 유사한 편입니다. 다만 양이 많고 휘발성이 강하다는 특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1차시험때 세법에 투자한 시간이 많지 않다면 전략적으로 동차시험 시기에는 포기하는 수험생들도 많습니다.

 

-> 세법 온라인강의 총 115회차, 116시간

 

 

2. 재무관리

 

재무관리는 1차시험과의 괴리가 가장 큰 두 과목 중 하나로, 공부해야 할 범위와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위험과 수익률, 포트폴리오, CAPM같은 학부 수준 재무관리 이외에도 자본구조와 인수합병 등의 기업재무론, 주식과 채권 및 파생상품의 개념과 가격결정모형을 다루는 투자론 등 1차시험 단 16문제로는 수험생들에게 물어보지 못한 내용들이 다수 쏟아져 나옵니다. 또한 서술형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정해진 정답이 없이 수험생의 의견과 논리를 물어보는 문제, 공식을 이용하여 답을 도출하는 것이 아닌 공식 자체를 증명해보라 하는 문제 등 쉽게 유형화할 수 없는 문제들도 종종 출제되는 편입니다.

 

과목 자체가 통계학, 미시경제학 등과 접점이 많기 때문에 수학적 지식이 있는 수험생들이 조금이나마 유리하며, 커버하는 양이 많다는 점 때문에 역설적으로 동차수험생때 올인하여 합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년 유예되었을 경우 부담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과목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 재무관리 온라인강의 총 144회차, 124시간

 

 

3. 회계감사

 

2차시험 5과목 중 유일하게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과목이자, 유일하게 대부분의 문제에 숫자가 아닌 줄글로 답안을 기재하는 과목입니다. 제 지난 포스팅 중 "공인회계사(CPA) 시험 알고 준비하자! 회계사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 회계감사 편" 글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회계사의 가장 고유한 업무는 결산 업무가 아닌 회계감사 업무인 만큼 실무와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회계감사기준(ISA), 상황별 감사기준의 적용, 회계감사와 관련된 법규, 감사인으로서 지켜야 할 독립성과 윤리기준 등을 배우게 되며 과목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암기할 내용이 많습니다. 필자의 경험 상 일반적으로 동차 수험생의 입장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되는 과목이며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또한 포기자가 많다는 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빠르게 합격하는 수험생도 있는 편입니다.

 

-> 회계감사 온라인강의 총 93회차, 112시간

 

참조링크 :

2020/03/14 - [일상] - 공인회계사(CPA) 시험 알고 준비하자! 회계사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 회계감사 편

 

 

 

4. 원가회계

 

재무관리와 마찬가지로 1차시험과의 괴리가 가장 큰 과목이며, 공부해야 할 범위가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종합/표준/활동기준/변동/결합원가 등 원가회계쪽도 1차시험에 비해 훨씬 더 심도있는 내용을 출제하며 CVP분석이나 불확실성 하의 의사결정, 성과평가, 대체가격 등 객관식 문제로는 깊게 다루기 힘든 관리회계쪽 문제도 출제되는 스펙트럼이 넓어집니다. 절대적인 공부량이 많은 과목이라기보다는 문제가 어떤 챕터에서 출제될지, 얼마나 어렵게 출제될지 예상이 불가능한 과목이라는 점이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는 편입니다. 원가회계도 재무관리와 마찬가지로 1년 유예되었을 경우 부담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과목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동차수험생때 올인하여 합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원가회계 온라인강의 총 77회차, 92시간

 

 

5. 재무회계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 1차시험에서 시간이 가장 부족한 과목은 회계학이었을텐데 2차시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50점 만점의 재무회계 과목을 모두 푸는데 150분이 주어지기 때문에 단순하게 생각하면 배점 1점당 1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100점 만점에 120분이 주어지는 타 과목에 비해 시간을 헛되이 날렸을때 손해가 가장 큰 과목입니다. 세법과 마찬가지로 공부범위는 1차시험의 중급회계, 고급회계에서 공부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고 서술형이라는 특성상 회계처리(분개)나 도출과정 등 풀이과정이나 회계기준에 따라 수험생의 판단을 물어보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점이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과목인 만큼 동차 수험생때부터 합격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재무회계 온라인강의 총 115강, 150시간

 

 

이상으로 CPA 시험 2차시험의 실질적 과목들 및 공부량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한 온라인강의 회차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독자 분들의 의사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