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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성남시 분당 율동공원 브런치 [빈스빈스] & 공원 산책 후기

요즘 서울 근교에 드라이브 가는 것에 재미가 들려 주말만 되면 근교로 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때마침 날씨도 너무 좋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오늘은 성남시 분당에 있는 율동공원 쪽으로 놀러 가 보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율동공원 브런치"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가게들 중 하나인 [오띠마레]라는 이탈리안 브런치 음식점에 가는 것이었는데, 무려 반년 전에 문을 닫고 사라진 가게라고 하더군요. 급히 계획을 변경하여 바로 근처에 있는 와플 가게인 빈스빈스라는 곳에 갔습니다.

 

 

참고로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율동공원 A주차장쪽에 두고 걸어서 주변 가게들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가게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길이 협소하고 차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주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빈스빈스의 전경은 위의 사진과 같이 생겼고, 1층과 2층 실내와 야외 모두 테이블이 있습니다. 늦봄 ~ 초여름 계절인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시기에는 실내보다는 야외 테이블이 더 좋을 것 같아 저는 야외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쪽으로 입장할 때만 해도 차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빈스빈스는 차도로부터 조금 떨어진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나무들이 울창하게 있어서 여유롭고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대형 앰프에 박자감 있는 음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는 장소입니다.

 

 

저희는 생망고와플과 아메리카노, 로즈그린티를 주문하였습니다. 생망고 와플은 프랜차이즈라서 고만고만한 맛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정말 빠르게 해치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휴식이 필요한 주말이었는데, 평온한 분위기와 달달한 와플 맛에 굉장히 만족하였습니다.

 

 

 

 

배를 채우고 휴식을 좀 취한 후에는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는 율동공원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A주차장은 주변 맛집들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 금방 만차가 되는 편인데요, 차로 약 3분 정도 거리에 B주차장은 그보다는 자리가 꽤 있는 편이니 오후 시간대에는 아예 B주차장으로 먼저 가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저수지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차도 입구와 B주차장 입구가 바로 붙어 있어서 처음 가시는 분들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B주차장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공원 주변을 따라 한 바퀴를 다시 돌아야 하니 꼭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세요!)

 

율동공원으로 들어서면 위 사진처럼 분당저수지를 중심으로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그런지 자녀와 함께 나온 분들과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길이 충분히 넓어 북적이는 느낌은 많이 없었습니다. 자녀 분들과 함께 야외로 놀러 가고 싶으신 분들 및 반려견을 기르고 계신 분들이 놀러 오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저수지 전경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높은 흰색 구조물은 번지점프대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저수지가 제법 넓기 때문에 둘레길을 따라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려면 제법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중간중간 벤치 등이 있지만 체력을 안배해가며 산책 코스를 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번지점프대를 가까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일생에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은 듯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렇게 높아 보이진 않은데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정말 높아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해집니다.

 

 

반대쪽에서 찍은 저수지 전경입니다. 둘레길 조성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저수지에서는 청둥오리들이 제법 많이 지내고 있는데요, 운이 좋아서 산책로 가까이에서 쉬고 있는 오리들을 발견하여 근접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각도로 더 찍고 싶었는데 어린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서 몰려오는 바람에 오리들이 도망가 버렸습니다 ㅎㅎ

 

 

참고로 율동공원 "작은 매점"이라는 곳 앞에 자판기가 있는데요, 자판기에서 물은 절대 사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라벨도 떼어져 있었고 뚜껑도 이미 따져 있는 페트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이 들어 있습니다. 주말이 지나면 한국소비자원 등에 고발해 볼 생각입니다.

 

 

이상으로 서울 근교 분당 율동공원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아무래도 분당이 번화한 곳이니만큼 공원 산책 전후로 음식점이나 휴식공간을 찾아가기에도 편했고 도로 조성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 드라이브하러 나가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독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포스팅이 되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