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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결말 및 시즌 2 예상 (feat. 김진민 감독 인터뷰)

2020년 상반기를 강타한 한국 드라마 [인간수업], 첫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몰입도가 대단했는데요,

 

마지막 화 결말 부분마저도 열린 결말로 끝내버리면서 결말의 의미와 다음 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졌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인간수업 마지막 화 결말 부분에 대한 정리를 해 보려 합니다.

 

 

[결말 부분 상황]

 

마지막 화가 종료되기 직전 주요 인물들의 상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수

지수가 포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 기태에게 가위로 수 차례 몸을 찔렸고, 규리의 도움으로 탈출하다가 계단에서 주저앉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지수와 규리는 보이지 않고 혈흔만이 남아 있습니다.

 

2. 규리

지수에게 제안한 동반 해외 출국이 거절당했지만, 자신을 구해달라는 다급한 요청에 지수에게 달려가 지수를 찌르고 있는 기태를 화분으로 내리쳐 지수를 구해냅니다. 부상이 심한 지수가 계단에서 주저앉자, 지수를 버리지 못하고 함께 가자고 재촉합니다. 지수와 함께 마지막 장면에서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3. 민희

지수와 몸싸움 중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민희는 머리를 크게 다쳤고 담임선생님 진우와 함께 앰뷸런스를 타고 실려갑니다.

 

4. 기태

미정을 통해 지수가 포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지수를 가위로 찌르던 도중 규리에게 화분을 맞고 쓰러집니다. 해경이 지수의 방에 도착했을 때에는 기태가 없었으므로, 해경이 오기 전에 정신을 차려 이동했습니다.

 

 

[향후 진행 예측]

 

김진민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시즌 2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넷플릭스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면서 확실히 결말을 짓고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즌 2가 제작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열린 결말로 끝나버려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즌 2가 나온다면 스토리 진행의 방향성을 정해 줄 의문점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지수의 생사

 

김진민 감독의 인터뷰에서 의도된 메타포(은유)라고 밝힌 부분 중 하나는 소라게가 지수 본인을 의미한다는 점입니다. 드라마는 누군가 소라게에게 물을 주며 종료되는데, 이는 지수 본인이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살아있다는 것을 연출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2. 지수가 바라본 사람은 누구인지?

 

이 부분은 여러 후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수의 표정은 반갑거나 무서운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가 잠깐 나왔을 뿐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중 지수의 집 위치를 알면서 다른 장소에 있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 인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정 : 원래부터 지수와 규리의 사업모델에 관심이 많았고, 노래방 운영이 성공적이지도 않은데 거액의 파트너십 제안 금액을 마련할 정도로 대열과 두기 이외에 배후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 지수의 아버지 : 갱생을 했거나 다시 돈이 떨어져 지수를 찾아왔을 수 있습니다. 규리와도 안면이 있기 때문에 규리를 도와 함께 도주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으며, 울산 거주지를 임시 도피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기태 : 가능성은 있으나, 지수가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정이나 지수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3. 민희, 기태, 담임선생님의 향후

 

민희와 기태는 지수와 규리의 범죄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으며, 담임선생님도 동아리방에서 발견된 돈가방을 통해 지수와 규리가 어떤 일을 해 왔는지 짐작을 했을 것입니다.

 

민희는 머리를 크게 다친 상황이기 때문에 살아날지도, 살아나서 기억을 해 낼지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만약 기억을 온전히 보존한 채로 의식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면 경찰 측에 협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협박당하던 상황에서 경찰을 불러 도움을 준 것이 지수임을 알고 불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기태는 지수를 수 차례 흉기로 찔렀기 때문에 살인미수범이 되어 도망자 신세가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약 미정이 지수를 구해 간 사람이라면, 기태를 자극하여 살인미수범으로 만들고 부상을 입은 지수를 영입하는 것이 미정의 계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담임선생님은 지수와 규리의 행각을 어느 정도 짐작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 측에 진술하는 내용이나 지수에게 말한 대사 ("내가 수습해 주랴?") 등에서 추측해 보면 학생들의 혐의를 앞장서서 진술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인간수업 시즌 1 결말 부분에 대한 정리와 향후 예측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2로 이어질 개연성이 차고 넘치므로 부디 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