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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야구

프로야구 직관 입문,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야구 좀 본다" 말하려면 알아야 하는 야구상식 - 2편

2020년 5월 5일 드디어 대한민국의 KBO 리그가 개막하여 2020년 전 세계 야구 리그 중 최초로 경기가 열렸습니다.

 

다만 최근 이태원 인근을 기점으로 다시 확산세가 강해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기간이 연장될 듯합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565536&code=61161211&cp=nv

 

프로야구, ‘이태원발 쇼크’로 무관중 경기 길어질 듯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프로야구 KBO리그도 단계적 관중 입장 추진에 있어 보다 신중해질 전망이다.KB

news.kmib.co.kr

본래 이번 포스팅은 직관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려 했는데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다시 확산세가 잡혀 직관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빠르게 오길 기원하며 이번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홈팀과 홈 구장]

 

대한민국 프로야구팀은 총 10개 팀(두산, 키움, SK, LG, NC, KT, KIA, 삼성, 한화, 롯데)이 있으며 각 팀마다 "연고 지역"이 있고, 해당 연고지에 있는 "홈구장"을 이용합니다. 즉, 프로야구 선수들의 입장에서 홈구장은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르는 직장이고 팬들의 입장에서 홈 구장은 응원하는 팀을 보러 가기 위해 찾아가는 곳입니다.

 

 

다만 야구 경기는 두 팀이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10개 팀 중 5개 팀은 상대 홈구장으로 찾아가야 하는데요, 이렇게 찾아가는 팀을 "원정팀"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홈구장에서 원정 팀을 맞이하는 팀은 "홈팀"입니다. 보통 원정팀의 관중보다 홈팀의 관중이 많은데요,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KBO 리그의 모든 경기는 원정팀의 1회 초 선공으로 시작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홈팀은 흰색 계열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원정팀은 짙은 원색의 유니폼을 착용합니다.

 

 

각 팀의 홈구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 두산(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LG(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키움(고척 스카이돔)

수원 : KT(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인천 : SK(인천SK행복드림구장)

대전 : 한화(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

대구 : 삼성(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광주 : 기아(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부산 : 롯데(사직 야구장)

창원 : NC(창원 NC 파크)

 

 

예매는 보통 "홈구장"을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즉,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vs 키움의 경기를 예매하고 싶은 두산팬이라면, 키움과 제휴되어 있는 티켓 판매 사이트(인터파크 등)에서 키움 히어로즈 경기 예매를 클릭하여 3루 쪽 원정석을 예매하면 됩니다.

 

 

 

 

[경기장 직관 자리 구분] (잠실 기준)

 

서울 잠실야구장 기준 좌석배치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잠실야구장 좌석배치도

- 1루와 3루

 

보통 1루 쪽 관중석은 홈팀, 3루 쪽 관중석은 원정팀 팬들이 앉습니다. 경기장에서 당장 경기를 뛰고 있는 1명의 투수, 8명의 야수, 1명의 타자와 1~3명의 주자 이외에는 "더그아웃"이라는 일종의 선수 대기공간에 앉아있는데요,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홈팀 더그아웃이 1루에 있고 원정팀 더그아웃이 3루에 있기 때문에 팬들도 그에 맞춰 자리를 잡습니다. 담장 바깥 외야석보다는 내야석이 1루 쪽과 3루 쪽 홈/원정 구분이 좀 더 심한 편입니다.

 

 

- 내야와 외야

 

위 배치도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좌석은 외야석, 그 이외에는 내야석입니다. 내야석은 일반적으로 VIP ~ 테이블석, 응원석, 포수 뒤편, 그 외 좌석으로 분류됩니다.

 

VIP ~ 테이블석(중앙석, 110~113, 212~215)은 일행과 함께 방해받지 않고 여유로운 공간을 잡고 경기를 가장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시구자나 연예인, 구단주 등 유명인사들도 종종 찾아오는 자리입니다. 가격이 비싸고 예매하기도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응원석(205~208, 219~222)은 예매가 가장 힘든 자리 중 하나로 양 팀의 응원단상 바로 앞에 위치한 자리입니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응원을 주도하는 골수팬 등과 함께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 수 있는 곳입니다. 매 공격 시에 일어나서 응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잠실 기준으로는 응원석 뒤편의 네이비석(305~308, 327~330)도 빠르게 매진됩니다. 경기장에 따라 응원단상이 1층이나 외야석에 있는 경우도 있으니 타 구장 응원석 예매를 원하시는 분은 응원석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수 뒤편 자리(315~320)는 경기 전체를 조망하기 좋은 자리입니다. 서로 반대 팀을 응원하는 일행 혹은 조용히 경기를 보러 온 3인 이상 관중들이 많습니다. 일행 없이 혼자서 관람하러 가는 팬들이 선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외야석은 홈런이 아닌 이상 공이 날아올 일이 없기 때문에 안전그물이 없어 시야가 탁 트여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큰 뜬 공 타구나 장타 등 경기에 큰 변수를 주는 상황은 외야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운이 (정말 많이) 좋으면 홈런볼을 잡을 수 있습니다.

 

 

-1층 자리

 

1층 자리는 무엇보다도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경기도 경기이지만,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담고 싶어 하는 카메라 부대들이 많이 예매하는 자리입니다.

이상으로 직관과 관련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당한 설명과 재밌는 상식들로 찾아뵙는 시리즈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야구 입문을 위해 규칙이나 룰을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글들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04/22 - [일상] - 올해부터 나도 야구팬! 야구 관람 입문자를 위한 초간단 야구 규칙 - 생기초 편

2020/04/24 - [일상] - 올해부터 나도 야구팬! 야구 관람 입문자를 위한 초간단 야구 규칙 - 수비 편

2020/04/28 - [일상] - 올해부터 나도 야구팬! 야구 관람 입문자를 위한 초간단 야구 규칙 - 공격 편

2020/04/30 - [일상] - 올해부터 나도 야구팬! 야구 관람 입문자를 위한 초간단 야구 규칙 - 주루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