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나도 야구팬! 야구 관람 입문자를 위한 초간단 야구 규칙 - 생기초 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로 인해 얼어붙었던 우리의 일상생활

 

프로야구도 그 영향을 피하기는 힘들었는데요

 

5월 5일부터 무관중이지만 드디어 야구도 개막을 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421091152007?input=1195m

프로야구 5월 5일 무관중으로 개막…준PO 3전2승제로 축소(종합2보) | 연합뉴스

 

2006년 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WBC를 통해 2010년대 제대로 인기몰이를 한 프로야구,

 

2020년이 된 지금은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한지도 꽤 된 스포츠입니다.

 

 

그만큼 충성도가 높고 지식이 많은 코어 팬층이 두터워진 것은 맞지만

 

입문자의 입장에서 선뜻 야구장을 따라가거나 야구 얘기로 화두를 던지기엔 진입장벽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무턱대고 친구따라 직관을 가서 응원 분위기에 휩쓸려 놀다 오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주지만

 

규칙을 알고 주변의 수만 명의 팬들과 타구 결과 하나하나에 함께 열광하는 것이 수십 배는 재밌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야구를 좀 알고 봐보고 싶은데 누구에게 물어보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야구 규칙 검색해서 지루한 규칙집 똑같이 복붙된 글을 읽는 건 더 싫은 입문자 분들을 위해

 

오늘부터 초간단 야구규칙 4부작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오늘은 그 중 첫 번째, 기초규칙 편입니다.

 

 

"내가 기초는 안다" 생각하시는 분은 다음 편부터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기장>

 

야구 경기장은 위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H, 1, 2, 3이라고 써진 곳에 있는 "흰색 다이아 모양의 발판"이 각각 홈, 1루, 2루, 3루 입니다.

 

이 발판을 "베이스"라고도 부릅니다.

 

 

우리팀 선수가 홈에서부터 1루, 2루, 3루를 거쳐 다시 홈까지 들어오면 1점을 얻습니다.

 

(무조건 홈에서 출발 - 1루 - 2루 - 3루 - 홈 순서로 가야 합니다)

 

야구경기의 유일한 승리요건은 최대한 많은 우리팀 선수가 홈에서 출발하여 1-2-3루를 거쳐 다시 홈까지 들어와 상대보다 점수를 많이 얻는 것입니다.

 

 

 

 

 

<공격과 수비>

 

 

- 공격 

 

방망이를 잡고 공을 때리고, 1루에 진출하여 2,3루를 거쳐 홈까지 두 발로 뛰어들어가 점수를 내는 팀입니다.

 

공을 때리는 사람이 "타자"이고 1루, 2루, 3루를 거쳐 홈까지 달리는 사람이 "주자" 입니다.

 

공격 팀은 경기장에 1명의 "타자"와 최대 3명의 "주자"만 내보냅니다.

 

(공격시 타자는 홈에서 공을 치며, 주자는 1루 or 2루 or 3루에서 출발하여 다음 베이스까지 달립니다.)

 

 

- 수비

 

상대 공격을 막는 팀이 수비 팀입니다. 글러브로 공을 받거나 손으로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수비팀 선수들입니다.

 

타자가 공을 때리지도 못하게 막는 "투수"와, 1루 - 2루 - 3루 - 홈으로 주자가 내달리는 것을 막는 "야수"가 있습니다.

 

수비 팀은 경기장에 1명의 "투수"와 8명의 "야수"를 내보냅니다.

 

 

 

 

<경기 진행>

 

야구는 총 9회가 진행되며 다음과 같이 각각의 회(이닝)가 각각 초/말로 나뉘어 있습니다.

 

한 팀은 매회 초에 공격을, 한 팀은 매회 말에 공격을 합니다.

(아래 이미지에선 두산이 1회초, 2회초, ...., 9회초에 공격을 하고 LG는 매회 말에 공격합니다.)

 

4/21 연습경기 점수판

 

야구는 축구나 농구와 달리, 공격하는 쪽이 3아웃을 당하기 전까지는 공격만 계속 하고,

 

수비하는 쪽은 상대 팀 타자를 3아웃 시키기 전까지 수비만 합니다.

 

이론적으로 공격팀이 3아웃을 당하지 않는다면 경기는 무제한으로 점수를 낼 수 있고 경기도 끝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어떤 팀이 공격이 시원치 않고 빠르게 27아웃을 당하면 경기가 순식간에 끝나기도 합니다.

 

 

 

(번외)

 

<홈팀과 원정팀>

 

각 팀은 주로 훈련하고 연습을 하는 "홈 경기장"이 있습니다.

 

해당 팀의 선수와 코치들은 홈 경기장으로 매일 출근하여 훈련과 경기를 하고,

 

해당 팀의 팬들은 주로 홈 경기장에서 경기가 있을 때 응원을 갑니다.

(보통 야구 입문하여 처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팀은 가까운 동네에 홈 경기장이 있는 팀입니다.)

 

 

야구경기는 맞붙는 두 팀 중 한 팀의 홈 경기장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홈 팀이 아닌 팀(원정팀)이 응원 분위기상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정팀이 항상 선공권을 갖고 1회초부터 매회초 공격을 시작합니다.

 

 

어느 팀 경기를 위주로 처음으로 봐 볼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홈 경기장의 위치를 나열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 두산, LG, 키움 // 두산과 LG는 잠실 야구장을 홈경기장으로 공유합니다.

수원 : KT

인천 : SK

대전 : 한화

대구 : 삼성

광주 : 기아

부산 : 롯데

창원 : NC

 

 

만약 글을 읽고 계신 독자 분께서 야구를 전혀 모르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무관중 기간동안 미디어를 통해 경기를 보는 법을 조금씩 익히셔서

 

무관중 기간이 끝나고 주변 경기장에 실제로 찾아가보면 탁 트인 드넓은 경기장에 한번 감탄하실 것이고,

 

화면 속에서만 보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또한번 감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편에 앉아 있는 수만 수천명의 같은 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신선하실 것입니다.

 

 

 

이상으로 야구 입문자를 위한 초간단 야구규칙 첫 번째 포스팅, 생기초편을 마치겠습니다.

 

글 읽어주신 독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다음 포스팅부터 공격과 수비, 주루 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